4.27 재보선의 최대 승리자, 손학규의 앞으로 행보는?

입력 2011-04-29 07:01:26

외로운 한판 싸움으로 대번에 박근혜의 대항마로 부각되고 있는 4.27 재보선의 최고의 승자, 손학규.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여당 텃밭이던 분당을에서 중앙당의 지원없이 적수공권으로 승리의 깃발을 꽂음으로써 대권주자로서 부동의 위치를 확보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같은 대권 잠룡으로 불리며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에서 야권단일 후보를 내고도 여당인 한나라당 김태호 당선자에게 무릎꿇은 패장이 되어버린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벼랑 끝에 겨우 걸려선 죄인의 입장이다. 지금으로서는 대권을 향한 입지나 파워면에서 손학규 당선자와 게임이 되지 않는다. 그만큼 국민의 시선이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게 쏠려있다.

단한번의 승리로, 가장 유력한 대권 후보인 박근혜와의 유력한 대권 가도에 나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4.27 재보선보다 더 엄중한 국민적 선택이 기다리는 총선을 향해 누구보다 빨리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손학규 당선자는 강력한 민심의 지원을 업고 있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공천 혁명과 40대 젊은 피의 수혈 그리고 지도체제 개편 등에서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밀고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손학규 당선자는 민주당 대표 자리에 더 이상 연연하지 않아도 되게 된 4.27 재보선 승리로 인하여 지난번 공약했던 수도권에서 잃어버린 600만표를 되찾겠다는 약속을 향해 빨리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제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공천혁명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진정으로 다가가지 않고는 간택받기 어려운 상황이 노출되었다. 공천혁명은 무엇보다 타이밍이 중요하다.

대권을 향한 한판 싸움에서 같은 링에 서게될 가능성이 누구보다 커진 손학규는 유럽 3국 순방길에 오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기다리지 않고, 한 포인트 빠르게 열려있는 시장을 향해 공천혁명의 길을 나설 것으로 보인다.

뉴미디어국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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