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만 되면 도지는 지방의원들의 '외유병'은 진정 치유하지 못하는 난치병일까.
'주민들의 일꾼, 행정 집행부의 철저한 감시자가 되겠다'던 외침은 뒤로 한 채 당선된 지 1년도 안된 시점에서 상주시의회 의원들은 28일 또 집단외유에 올랐다. 당선 이후 벌써 두 번째 외유라는 점에서 시민들로부터 '너무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상주시의회에 따르면 의원 17명 중 정재현(외남'청리'공성'모서'모동면) 의원을 제외한 16명이 '공무 국외연수' 명목으로 28일부터 5월 1일까지 4박5일 동안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 2개국을 다녀온다는 것. 소요경비는 1인당 140만원으로 모두 2천240만원에 이른다. 수행원을 포함하면 3천만원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이들의 방문지는 현지 갤러리 등 관광지가 포함돼 있어 정기적인 소풍 성격의 해외여행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들 지방의원들은 상주의 경우 벼 모판 설치와 배나무 인공수분 등 영농철을 맞은 농민들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점에서 외유를 떠나 시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상주'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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