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 자락길, 자꾸 걷고 싶네

입력 2011-04-27 11:11:11

대구 남구서 앞산 매자골에서 고산골 메타세콰이어길에 이르는 7.6km 구간에 야생화 2만3천여 포기를 식재, 앞산 자락길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앞산 자락길에 야생화를 심는 모습.
대구 남구서 앞산 매자골에서 고산골 메타세콰이어길에 이르는 7.6km 구간에 야생화 2만3천여 포기를 식재, 앞산 자락길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앞산 자락길에 야생화를 심는 모습.

최근 제주도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 등 지역별로 특색 있는 산책로 및 등산로가 주목받으면서, 대구시민들의 오랜 사랑을 받아온 앞산에도 자락길이 조성되어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앞산 매자골에서 고산골 메타세콰이어길에 이르는 앞산 자락길 7.6km 구간에 다양한 야생화 12종 23,800포기를 심었다.

이 구간은 앞산 자락 길 전체구간 중에서도 경관이 뛰어나고 경사가 완만한 숲속 오솔길 구간이라 등산객과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작년 8월부터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의 하나로 앞산 자락길에 야생화를 심기 시작했으며 올 4월 맥문동과 꽃무릇, 산수국, 비비추 등 야생화 23,000여 포기의 식재를 마쳤다.

도시경관과 이진숙 과장은 "앞산 자락길은 계절별 아름다운 풍광과 걷기 편안한 경사로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 없는 산책로"라며 "이곳에 다양한 야생화를 심어 자락길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해 봄을 맞아 산을 찾는 등산객과 주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으로 남구에서는 보다 친환경적인 자락길 조성을 위해 인위적인 시설물을 최소화하고 새롭게 심은 야생화뿐 아니라 자생하고 있는 나무와 식물들에도 이름표를 부착해 앞산을 찾은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자연생태학습의 장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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