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 포인트]강원도 김해을 지지율 상승 경향 후보 막판 뒤집기 성공여부
지난해 6월 치러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직전 한나라당의 압승을 장담했다가 낭패를 본 여론조사기관들이 이번 4'27 재'보궐선거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여론조사기관들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이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선거에서 무난하게 승리를 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여론조사과정에서 10% 이상의 우세를 보이던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는 개표결과 8.3% 차이로 야당 후보에게 패했으며 선거일 직전까지 야당후보와 최대 20% 이상의 지지율 격차를 보이던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개표과정 내내 천당과 지옥을 오가다 결국 0.6% 차이로 신승을 거뒀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도 야당후보가 여론조사 예상치보다 10% 이상 더 득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지방선거결과 예측 실패 이후 여론조사기관들은 선거 관련 여론조사와 결과발표에 신중을 기해 왔다.
여론조사기관들은 4'27 재'보선 판세와 관련 '분당을 초접전' '강원 야당후보 맹추격' '김해을 여당후보 선전' 등의 분석결과를 내놓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을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경우 KBS와 미디어리서치가 실시한 조사에선 손학규 민주당 후보가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를 7.5%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반면 매일경제와 한길리서치 조사에서는 오히려 강 후보가 손 후보를 0.4% 포인트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한겨레신문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강 후보가 손 후보를 4.2% 포인트 차로 이긴다고 전망했으나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반대로 손 후보가 강 후보를 8.4% 포인트 차로 앞섰다. 각종 여론조사기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강원도지사선거의 경우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결과 공표 금지기간에 터진 한나라당의 불법선거운동원 동원 사건이 선거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진행된 여론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최문순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양상이다. 최 후보의 지지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28%-33%-43%를 기록하고 있다.
경남 김해을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강원도지사 선거와 정반대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친노무현 전 대통령계 인사인 야권통합후보의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보이는 동안 김태호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후보는 당초 20% 이상 벌어졌던 지지율 격차를 최근 6%까지 좁혔다.
여론조사전문가들은 분당을의 경우 여론조사 결과가 크게 의미를 가지지 못할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강원도와 김해을에선 지속적인 지지율 상승 경향을 보이고 있는 후보들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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