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세상] 민족통일대구시협의회

입력 2011-04-22 07: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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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운동 꺼지지 않는 불씨로 한결같은 30년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민족통일 대구광역시협의회는 조국의 평화통일 운동과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달 초 개최한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기원 대구시민 한마음대회와 민족통일 웅변대회 모습.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민족통일 대구광역시협의회는 조국의 평화통일 운동과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달 초 개최한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기원 대구시민 한마음대회와 민족통일 웅변대회 모습.

30년 전 분단된 조국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열정적으로 뭉쳐 일어난 통일 일꾼들이 있었다. 바로 국민의 가슴 속에 통일운동의 불씨를 지피고 있는 민족통일협의회다.

1977년 통일에 대한 열망으로 통일연수교육인 통일연수소 과정을 수료하고 수료자 중심으로 통일운동이 잉태돼 1979년에는 전국 통일 일꾼대회가 열려 평화통일 염원 일천만 서명운동을 전개하게 되었다. 그리고 1981년 자발적인 통일 일꾼에 의한 민족통일중앙협의회가 결성되고 11개 전국 시도협의회가 태어나게 됐다. 민족통일중앙협의회는 지난 30년 동안 조국의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민족 역량을 배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많은 사업을 추진하며 범국민적 조직으로 발전했다.

통일운동이 가장 활발하게 전개되던 때엔 30만 명의 회원이 활동하며 조직과 사업이 활성화되었다. 이산가족 재회촉구 서명 캠페인, 평화통일에 대한 전국대학생 토론대회, 미얀마 아웅산 참사 배후세력'북한 KAL기 폭파 만행 규탄대회, 각종 대북성명 발표 등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표출했다.

1999년에는 민족화해 협력을 위한 전국대회를 추진하고 2005년에는 통일부로부터 대북지원사업자로 지정 등록되어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 대북지원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매년 민족통일 전국대회를 개최해 통일 의지를 가다듬고 통일 운동에 앞장서 온 회원들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민통창설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각오로 전국대회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북한이탈주민 후원사업과 남북의 상호교류를 통한 이해 증진과 남북 어린이의 체격 격차 해소를 도모하기 위한 대북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월간지 '통일'을 통해 정부기관,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 통일 유관 단체에 남북정세를 비롯해 현안 문제에 대한 사설, 분석 등 통일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전달하고 다양한 활동사항을 홍보하고 있다.

민족통일 대구광역시협의회는 1981년 사단법인 민족통일 대구직할시협의회로 발족됐다. 현재 8개 구'군과 1개의 청년협의회에 1천600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시협의회는 4년 임기의 송준기 회장이 이달 초 취임식을 가진 뒤 더욱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족통일 대구광역시협의회는 중앙협의회사업 이외에 특색 있는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영호남 간의 교류와 화합을 위해 '영호남 대학생 환영회'를 13년째 실시하고 있다. 또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에게 통일에 대한 열정과 올바른 국가관, 애국심을 심어주기 위해 '민족통일전국웅변대회'를 20회째 개최하고 있다. 그리고 대구의 가장 큰 행사이며 세계인의 축제인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추진을 기원하는 대구시민한마음대회를 2회에 걸쳐 추진한 바 있다.

그리고 사할린에서 영주 귀국한 우리 동포를 위로하는 대창양로원 위문행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각 협의회별로는 전방 부대와 통일안보 현장을 견학하고, 탈북자 초청 통일안보교육을 하고 있다. 해외 전적지 순례, 호국보훈의 달 위로잔치, 통일노래자랑, 타 도시와의 자매결연을 통한 상호교류, 사할린 방문 등도 민족통일 대구시협의회가 하는 활동들이다.

송준기 민족통일 대구시협의회 회장은 "조국의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모두가 간직해야 한다. 남북 간의 중요한 시점에서 민족통일협의회가 해야 할 일이 더욱 많아지고 다양해질 것"이라며 "긴 역사와 훌륭한 전통을 가진 민족통일 대구시협의회가 조국 평화통일에 대한 초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대현 문화부장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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