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의료관광 정부 지원사업 선정…모발이식 기술 인정받아

입력 2011-04-20 10:17:44

11개 병원 컨소시엄 구성, 외국어 서비스 확대

대구시의 '글로벌 의료관광도시' 조성 사업이 18일 보건복지부 '2011년 지역선도 우수 의료기술 육성지원 사업'으로 선정됐다.

복지부의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 각 지역의 특화된 의료기술을 발굴해 지역별 해외 환자 유치 등 국제 의료서비스산업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 전체 공모사업비는 10억원으로 전국 11개 시'도에서 신청해 8일 1차 심사, 14일 2차 심사를 거쳐 18일 최종 6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에서 대구시는 지역 핵심기술로 모발이식 분야를 내걸었으며, 경북대병원 등 지역 우수기술을 보유한 11개 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의료관광 마케팅 추진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시는 앞으로 예산 3억원(국비 1억5천만원, 시비 1억5천만원)을 투입해 원스톱지원센터 설치 및 의료관광 통역사 양성 등 의료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및 2011대구방문의 해를 겨냥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 시는 엑스코 내 의료관광 마케팅지원센터를 통해 대구를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들에게 원스톱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공모 사업 선정을 통해 향후 그 기능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

또 기존 영어, 일어, 중국어로 되어 있는 대구 의료관광 홈페이지에 아랍어 등을 추가하는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며, 하반기쯤 대구 의료관광 안내지도 및 안내책자를 발간하고, 의료관광 등록병원의 안내간판, 표지판 등의 다국어 병기를 권장'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의료관광(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은 정부가 17대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의료관광객은 일반 관광객에 비해 체류기간이 길고 지출비용이 커 생산유발효과와 고용창출 측면에서 우수하다"며 "글로벌 의료관광도시 조성 사업은 지역 의료산업 육성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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