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 정기연주회, 첼리스트 송영훈과 협연
꽃미남 첼리스트 송영훈이 대구시립교향악단과 협연 무대를 갖는다.
대구시향은 22일 오후 7시 30분 열리는 제375회 정기연주회 '열정의 봄' 무대에서 첼리스트 송영훈과 협연한다. 그가 협연하는 곡은 브루흐의 '신의 날, Op.47'과 차이코프스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33'이다. 브루흐의 곡은 히브리 노래인 성가를 관현악 반주의 첼로 독주곡으로 변주한 환상곡으로, 동양적이고도 쓸쓸한 멜로디가 흐느끼듯 울려 퍼진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33'은 차이코프스키의 뛰어난 대위법적 능력이 발휘된 곡으로 러시아의 낭만과 열정을 모두 만끽할 수 있다.
송영훈은 한국 출신의 세계적 첼리스트로,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꾸준한 협연 무대를 갖고 있다. 또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 등 클래식 알리기에 앞장서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연주자다.
이번 정기연주회 서곡은 베버의 '무도회의 권유, Op.65'가 연다. 19세기 독일 낭만파 음악의 선구자로 알려진 베버의 기악곡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소품인 이 작품은 베버가 아내에게 바친 작품이다. 원래 피아노곡이었지만 관현악곡으로 편곡된 뒤 자주 연주되고 있다. 무도회에서 신사가 숙녀에게 왈츠를 권하는 과정을 음악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지난해 탄생 200주년을 맞았던 독일 작곡가 슈만의 '교향곡 제4번, Op.120'을 연주한다. '교향곡 제4번'은 1841년 완성되어 초연됐으나 호응을 얻지 못한 채 미발간 상태로 머무르다가 1851년 개작돼 1853년 작곡가 자신의 지휘로 두 번째 버전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고전적인 교향곡 형식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연주된다. 격렬하게 고조되는 감정의 변화와 젊은 열정의 힘을 음악으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독일 낭만주의 음악의 꽃으로 불리던 슈만의 대표작이다.
이번 연주회는 R석 1만5천원, S석 1만원이며 학생증 지참자에 한해 학생 R석 8천원, S석 5천원이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고 예매는 전화(1588-7890) 또는 인터넷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053)606-6313~4.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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