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정규리그 3위(3승1무1패·승점 10)를 달리고 있는 대구FC가 16일 오후 3시 부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1위 등극을 노린다. 1위 대전 시티즌(3승2무·승점 11)과의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해 대구는 리그 6라운드 전체 결과에 따라 1위도 기대할 만하다.
상대가 부산이라 대구의 '연승 행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대구는 지난해 '동네북' 신세일 때도 부산만 만나면 펄펄 날며 승리를 챙기는 등 '부산 천적'으로 군림했다. 대구는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부산과 두 번 만나 모두 이겼고 컵 대회에서도 승리했다. 또 부산이 올 시즌 2무3패(승점 2)로 15위로 처져 있는 것도 대구로선 호재다. 다만 대구는 원정 경기의 부담을 안고 있다.
이영진 대구FC 감독은 "원정 경기이고 여러 가지 변수도 있는 만큼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지 않고 해왔던 대로 준비하고 경기에 임하겠다"며 "상승세와 좋은 분위기를 좀 더 길게 가져가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가 중요한 만큼 선수들이 방심하지 않도록 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스틸러스와 상주 상무는 이번 주가 '무패 가도'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3승2무(승점 11)로 대전에 골득실 차에 밀려 2위를 달리며 호시탐탐 1위를 노리고 있는 포항은 16일 오후 3시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제주는 지난해 리그 준우승팀인데다 올해도 2승3무(승점 9)로 역시 '무패 행진'을 벌이며 녹슬지 않은 전력을 보여주고 있어 이날 경기가 포항의 '1위 도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상주(2승3무·승점 9)는 16일 오후 1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돌풍'의 대전 시티즌을 홈으로 불러들여 선두 다툼을 벌인다. 올 시즌 들어 매 경기 2, 3골 등 폭발적인 화력을 선보이며 '불패 가도'를 달리던 상주는 이달 9일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처음으로 무득점 경기를 했다. 상주는 광주전 후 계획됐던 선수단의 '휴가 취소'라는 극약 처방까지 내리며 대전과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득점 1, 2위를 달리고 있는 상주 김정우(6골)와 대전 박은호(4골)의 골 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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