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하나에 하루 권장 나트륨에 맞먹는 수치가 들어있는데 그게 무슨 영양 균형을 맞춘 거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15일 농심이 출시하는 '신라면 블랙'은 특유의 고가 전략이 서민들의 적잖은 반발을 사고 있는데다가 나트륨 함량이 지나치게 높아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국가 차원에서 나트륨 저감화 사업을 진행 중인 상황에 역행하는 일이다. 그것도 우리나라 라면업계 1위업체인 농심, 농심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신라면의 신제품 블랙이라는 고급라면이 국민 건강에는 신경을 쓰지 않은 셈이다.
"라면 한 봉지에 든 나트륨 함량이 하루 권고치에 맞먹는 수준이라는데, 영양균형을 맞췄다는 농심측의 홍보랑 잘 맞지 않는 것 같네요"
"가득이나 장바구니 물가가 올라서 힘드는데, 주로 서민들이 먹는 라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너무 값을 올린 것 아닌가요?"
농심의 신제품 라면 블랙 한 봉지(130g)에는 무려 1천930mg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일일 나트륨 섭취량 2천mg 96.5%에 달한다.
그렇지않아도 짜게 먹는다고 분석된 한국인의 식탁에 또하나의 高 나트륨 라면이 고개를 디밀고 있는 것이다.
농심은 지난 10일 신라면 블랙의 출시를 앞두고,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율이 각각 62%, 28%, 10%라고 알렸다. 학계에서 일반적으로 인정하는 가장 이상적인 영양비율에 근접했다는게 농심측 홍보 주안점이었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경우 고혈압 등 생활습관성질환(과거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나트륨 섭취와 질병의 함수관계
하루 나트륨 평균 섭취량이 매년 늘어가면서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2004∼2008년 동안 고혈압 환자는 373만명에서 517만명으로 39% 증가했다. 이 기간 치료비용은 395억원에서 603억원으로 53% 급증했다.
◆농심은 원래 나트륨 함량에 무관심하다?
우리나라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은 대부분 나트륨 함량이 아주 높다.
참고로 농심 신라면 작은컵 1천490mg
오징어짬뽕 1천570mg
신라면 큰컵 1천960mg.
뉴미디어국장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