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의 분석! 아파트] (21)경북 안동시

입력 2011-04-14 14:13:41

도청 이전쮡연관기관·기업 입주쮡젊은층 유입 '트

경북 안동시는 정신문화의 메카이자 새로운 경북의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안동은 경기침체가 상당히 길었고 주택시장도 경북도 내 비슷한 도시보다 좋지 않은 상황을 보여줬다. 안동은 경북 북부권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동안 도청이전 이외에는 특별한 이슈도 없고 인구구조상 노인 인구가 많아 주택시장은 상당기간 침체를 겪었다. 그러나 도청이전 작업이 본격화하면 인구 유입이 늘어나면서 주택시장이 조금씩 되살아날 전망이다.

◆매매'전세가 경북 평균보다 상승률 낮아

올 들어(1월 1일~3월 28일) 경북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0.83%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하였다. 그러나 안동은 0.13%의 가격 변동률을 보여, 경북 평균보다 상승률이 많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시장도 안동은 0.63%의 상승에 그쳤다. 경북 전세가격 평균 상승률 1.70%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동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370만원으로 경북 평균 376만원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 3.3㎡당 평균 전세가격도 233만원으로 경북 평균 249만원보다 낮았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도 안동은 62.97%를 기록했다. 이 역시 경북 평균 66.17%보다 낮은 것이다.

안동 주택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도시의 젊은층이 적다는 것이다. 2010년 인구 구성비를 보면 안동의 경우 전체 인구 중 60세 이상이 20.07%로 가장 높고, 40대가 16.45%, 50대가 14.81%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향후 주택시장의 주 수요층인 30대는 13.45%, 20대는 12.47%로 낮다. 이런 인구 구성비는 향후 주택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도청 이전 효과가 관건

그러나 안동의 경우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도청 이전이 본격화되면 인구 유입도 늘고, 젊은층의 인구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안동은 그동안 북부권의 중심지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지표가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향후 안동은 도청 이전과 함께 새로운 경북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도청과 더불어 연관 기관이나 기업도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관'기업의 이전은 분명 지역의 경제 상황이나 주택시장에 상당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도청 이전이 반드시 지역 발전에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라는 것이다. 과거 전남 도청이 옮겨진 무안에서 보듯이 도청 이전으로 얻는 경제적 효과가 예상과 많은 차이가 날 수도 있다.

도청 이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회'교육'문화적인 조건이 함께 충족되어야 한다. 이렇게 돼야 인구 유입의 효과가 발생한다. 따라서 지자체와 지역사회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이 함께한다면 안동은 현재보다 훨씬 젊은 도시로 바뀌면서 경제 전반은 물론 주택시장의 미래도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시 송현동 삼성명가타운2차

급매물 사라지고 매매'전셋값 안정세

안동시 송현동 삼성명가타운2차는 삼성중공업이 건설한 단지로 2001년 8월 입주를 시작했다. 92.56㎡형 134가구, 95.87㎡형 15가구, 102.48㎡형 116가구, 105.79㎡형 30가구 등 총 295가구로 구성돼 있다.

삼성명가타운의 경우 2008년을 정점으로 세계금융위기 이후 가격이 한동안 약세 조정을 받았다. 이러한 약세는 2010년 상반기 정점을 찍고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가격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특히 102.48㎡형의 경우 2009년까지는 주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시세 하한가나 하한가 아래에서 거래가 많이 이루어졌지만 지난해 4분기 이후 시세 범위 안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시장은 상당히 안정적인 구조를 보이고 있는데 2008년 이후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매매가격은 상한가가 1억5천만원에서 하한가 1억4천만원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다. 전세가격은 상한가 1억1천만원에서 하한가 1억원 사이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도 72%로 상당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향후 가격도 안정적인 구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장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