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입지예정지 발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이하 과학벨트위)가 13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의 핵심 요소인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을 한 곳에 두는 '통합배치' 원칙을 확정했다.
하지만 경상북도와 지역 과학계는 과학벨트위가 제시한 거점지구 등의 입지선정 세부평가지표가 객관성과 공정성이 부족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상주 과학벨트위 부위원장(대한민국 학술원 회장)은 이날 2차 회의 이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 회의에서 과학벨트의 대형기초연구시설은 중이온가속기로 하고, 중이온가속기는 기초과학연구원과 통합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이 들어설 과학벨트 '거점지구' 입지 평가 대상 지역은 비수도권으로서 165만㎡(50만평) 이상의 개발 가능 부지를 확보한 전국 시'군이 모두 해당한다. 이 조건을 만족하는 시'군은 60~80개 정도로 추정된다.
과학벨트위 분과위인 입지평가위원회가 이들의 점수를 매겨 5개 후보지로 압축하고, 과학벨트위는 이 가운데 최종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 부위원장은 "4월 말~5월 중 평가를 거쳐 5월 말 또는 6월 초 입지 예정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상북도와 지역 과학계는 세부평가지표가 애매해 임의적 해석이 가능한데다 기준도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평가지표 중 '국제공항 접근성'의 경우 수도권에서 가까운 특정지역에 유리한 지표로 공정한 평가 잣대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역의 과학기술계 등 전문가를 중심으로 과학벨트 평가지표 지역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분석하고 의견을 수렴해 정부와 과학벨트위에 세부 평가지표 시정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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