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재창출 위해 친이 친박 가교역 맡겠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내년 총선에 반드시 출마하겠다.'
박창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가 내년 제19대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총재는 13일 대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총선결과에 따라 대선 역시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며 "친이와 친박으로 갈려져서는 정권 재창출은 어렵다. 둘로 갈라진 지역정치권을 조율하는데 일정부분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3선 의원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포항) 후배이기도 한 박 총재는 "한나라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으로 있을 때 한 달간 박근혜 전 대표의 지역구인 달성군에 머물며 선거를 지원한 인연이 있다"며 친이'친박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박 총재는 이어 "지금 한나라당의 모습은 특정 인사들이 개인적인 이해관계 등에 따라 해당 행위를 하더라도 제재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당지도부의 리더십 부재 상황에 일침을 가했다.
최근 거론되는 국민 참여 공천 방식인 '상향식 공천개혁안'에 대해서는 "공천 과정에서부터 한나라당 지지층 내 분열을 일으키고 각종 네거티브 전략이나 중상모략 등으로 선거가 끝나고 나서도 수습하기 어려운 후유증을 남길 것"이라고 했다. 또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하더라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꼭 정권 재창출에 기여하겠다고도 했다.
박 총재가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지역은 '대구 중'남구'다. 그는 최근 중구에서 남구 봉덕동으로 이사했다. 박 총재는 전국구와 지역구(대구 동을) 등으로 3선을 했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피선거권이 박탈돼 지난 2008년의 18대 총선에는 출마하지 못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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