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지정 현장실습교육장 만들어…낙엽 발효 퇴비로 친환경 농법 고소득
"귀농에 실패하지 않는 방법은 성공할 때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영천 고경면 창하리에서 배농사를 짓는 안홍석(64) 씨가 끊임없이 연구하는 과학영농으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어 화제다.
1995년 대구에서 가전대리점을 운영하다 귀농한 안 씨는 1.1㏊ 규모의 농장에 배나무 1천여 그루를 재배해 연간 1억7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안 씨가 생산한 배는 활엽수 낙엽 등으로 발효시킨 퇴비를 이용해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지어 일반 배보다 더 굵고 당도도 높다. 품질이 좋아 수확된 배는 모두 고가에 인터넷 주문으로 판매된다. 또 중국 한의학계의 자문을 받아 대구한의대와 공동 개발한 배즙을 지난 2009년부터 8회에 걸쳐 미국, 캄보디아 등에 수출했다.
안 씨의 배밭인 용수농원 한쪽에는 지난 2월 127㎡ 규모의 농림수산식품부 지정 현장실습교육장이 완공됐다. 농림부로부터 농민 현장교수로 임명된 안 씨는 이곳에서 농고생, 농대생,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배농사 기술을 가르치며 강의료도 받고 있다.
안 씨의 성공 사례는 이달 4일 이명박 대통령의 제62차 라디오'인터넷 연설 때 소개되기도 했다. 안 씨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독보적인 영농기술을 갖추면 귀농인 누구나 부농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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