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9시간 동안 항해 가능…고래 발견 확률 훨씬 높아져
울산 남구청은 국내 유일의 고래관광선인 고래바다여행선이 경주와 포항 등 경북 동해안까지 항해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 항로 허가로 그동안 울산항내에서만 3시간여 동안 고래를 찾아나서던 고래바다여행선이 포항 호미곶까지 최장 9시간 동안 항해할 수 있어 고래 발견 확률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구청은 구체적인 운항코스는 고래 출몰이 잦은 장소와 시기 등을 고래연구소와 협의해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구청은 올해 초 고래바다여행선이 포항 등 먼바다까지 갈 수 있도록 승객 좌석 등 내부 구조를 이미 고쳤다.
고래관광 관계자는 "4월과 10월 사이에는 돌고래 떼가 동해안에 많이 출몰한다"면서 "돌고래 떼를 보는 확률을 높이려고 고래가 좋아하는 먹이감의 이동 경로를 따라 고래바다여행선의 운항구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고래를 찾아 바다를 여행하는 고래바다여행선은 지난 2009년 7월 4일 첫 운항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관광객들은 다양한 종류의 고래 2만여 마리를 목격했다.
울산'하태일기자 god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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