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하는 지역 알짜 기업] 미리넷솔라 세아특수강 코오롱플라스틱

입력 2011-04-13 16:07:32

주식 불리며, 지역 키울 기회이자 투자를 고려해볼만한 종목

출처 : 미리넷솔라 홈페이지
출처 : 미리넷솔라 홈페이지

증권사 관계자들은 "올해 상장을 앞둔 대구경북 기업들은 자산이나 매출, 영업 이익 등이 상당히 높은 알짜 기업들로 주식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투자를 고려해 볼 만한 종목"이라고 소개했다.

대구경북 알짜 기업 중 올해 상장을 노리고 있는 기업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구라 불러도 좋을 정도의 굵직한 종목들이기 때문이다. 대구경북에 본사를 둔 기업 중 상장 예정사들은 세아특수강, 포스코건설, 코오롱플라스틱, 미리넷솔라 등이다.

◆세아특수강

지난해 12월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세아특수강은 아직 상장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상장은 예비심사를 받은 후 6개월 안에 끝내면 되기 때문에 아직 시간적 여력은 있다.

경북 포항에 있는 세아특수강은 냉간압조용선재와 마봉강 생산'판매 회사로 세아그룹 지주회사인 세아홀딩스가 10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곳 역시 올 상반기 내로 상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상장공모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세아특수강은 세아홀딩스를 비롯해 세아제강, 세아베스틸에 이어 세아그룹의 4번째 상장사다.

세아특수강의 상장공모는 공모비율을 30%(공모주식/공모 후 발행주식)로 가져간다. 신주모집 및 구주매출은 2대 1이다. 신주 172만 주와 최대주주 세아홀딩스 주식 86만 주가 대상이다. 지난해 매출액 5천272억원, 순이익 309억원을 기록했다. 세아특수강의 현 자본금은 342억원(발행주식 684만주'액면가 5천원)이다. 세아그룹 지주회사 세아홀딩스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세아특수강의 지난해 말 총자산은 3천171억원, 자기자본은 1천281억원이다.

◆코오롱플라스틱

경북 김천에 있는 코오롱플라스틱은 지난달 10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코오롱플라스틱은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을 제조하는 업체로 업종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천661억원, 당기순이익은 9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자기자본은 406억원이었다. 현재 최대주주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주식을 100% 갖고 있으며 총 발행주식 수는 2천30만 주다. 대표 주관사는 대우증권이다.

통상 예비심사에 2개월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코오롱플라스틱이 적격 판정을 받을 경우 이르면 다음 달 중 일반공모를 거쳐 올 상반기 안에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주회사 코오롱을 비롯해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건설, 캠브리지코오롱,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아이넷에 이어 코오롱그룹 7번째 상장사다.

현재 잠정계획하고 있는 공모비율(공모주식/공모 후 발행주식)은 30%로 최대주주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구주매출 없이 신주모집만으로 870만 주가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외시장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포스코건설도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 장외시장 주가는 8만500~9만9천500원의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미리넷솔라

미리넷솔라는 2013년까지 700㎿ 규모의 2공장을 세울 계획인데다 계열사인 미리넷실리콘을 통해 잉곳, 웨이퍼 사업에도 뛰어들 청사진을 내놓고 있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미리넷솔라는 전략적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올해 8월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투자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리넷솔라는 이달 6일부터 엑스코에서 열렸던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고효율 태양전지인 '슈퍼셀'을 선보여 향후 발전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슈퍼셀'은 자체 기술력과 국내외 협력사와 공동 연구개발한 유사 단결정 태양전지로 미리넷솔라가 세계시장을 목표로 만든 야심작. 미리넷솔라는 올해 신제품 개발에 맞춰 생산시설도 400㎿로 대폭 확대해 3천500억원의 매출액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태양광 전지사업의 핵심 분야인 금속피복(웨이퍼의 표면에 금속막을 일정하게 증착시켜 웨이퍼 위에 있는 직접 회로의 부품 사이에 배선하는 것) 라인을 개발, 완료한 ㈜SJ이노테크도 증시 상장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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