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값 상승세…1분기 1.88% 올라

입력 2011-04-13 10:18:58

대구 아파트 가격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114 조사에 따르면 올 들어 1/4분기 동안 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1.88%의 상승률을 기록해 2005년 3분기(3.0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60㎡ 미만의 소형 아파트가 5.11% 변동률을 기록해 상승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60~85㎡ 이하가 1.99%의 상승률을 보여 뒤를 이었다. 85㎡ 초과 대형 아파트는 0.31%의 변동률을 보였다.

부동산 114 이진우 지사장은 "3년간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데다 입주 물량이 줄면서 가격 상승세가 높아지고 있다"며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중소형 아파트가 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전세시장은 1분기 동안 3.64%의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가 되지 않아 전세수요가 많은데다 지난겨울부터 전세로 전환한 미분양 단지들이 재분양에 나서면서 일시적 공급 물량 부족 현상이 불거지고 있는 탓이다.

지역별로는 달서구가 4.54%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달성군(4.24%), 북구(3.88%), 서구(3.11%), 수성구(3.08%), 동구(3%), 남구(1.81%), 중구(1.17%) 순이었다.

경북 아파트는 매매시장의 경우 같은 기간 0.94%, 전세시장은 1.88%의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대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3월 말 기준)은 539만원 수준을 보였다.

수성구가 67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구 544만원, 달서구 528만원, 서구 480만원, 남구 470만원, 북구 469만원, 동구 464만원, 달성군 430만원 순이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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