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회귀 좋더라" 청송 체험마을 '태행산의 밤'

입력 2011-04-13 10:34:18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아온 조상의 문화와 전통을 배우고 친환경 체험 등을 통한 심신치유와 농촌마을 소득 창출을 목적으로 조성한 청송읍 월외리 자연회귀마을 체험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 체험센터는 2009년 경북도에서 전국 처음으로 추진한 시범사업으로 3억3천2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7월 착공, 같은 해 11월 준공했으나 구제역으로 인해 최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 것.

이곳에는 가족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체험주택 2동, 황토찜질방 1동, 팔각정 1동, 텃밭이 조성됐다. 월외리자연회귀마을 운영위원회(위원장 윤두하 월외리장)가 시설 일체를 수탁받아 운영한다.

자연회귀마을 체험주택은 가족단위로 건강 프로그램과 느린 삶을 체험하고 귀농인 유치를 위한 연수 겸용시설로도 이용된다. 건강체험을 할 수 있는 찜질방은 방문객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각 체험주택별로 텃밭을 조성해 방문객들이 지속적으로 자연회귀마을을 찾아올 수 있도록 알찬 프로그램을 만들고 홈페이지를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태행산 자락에 위치한 월외리 자연회귀마을 인근에는 달기약수탕, 산악자전거코스, 태행산, 중대산 등산로, 방광산 활공장을 비롯한 전국 최고의 환상적인 마라톤코스 등 산악스포츠 기반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국립공원주왕산의 노루용추계곡, 달기폭포, 청송심씨 본향 덕천골 송소고택, 야송미술관, 청송옹기, 청송한지 등 빼어난 자연경관과 전통문화의 향기를 느껴 볼 수 있는 천혜의 장소에 위치해 있다.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운영하는 자연회귀마을 체험센터는 청송군에서 추진하는 슬로시티와 연계해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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