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 선언 '絶朝愛地' 지역신문 애독운동 돌입
동남권 신국제공항 백지화 사태를 계기로 대구경북 시민사회단체와 시'도민들이 지방분권을 강화하고 정부의 수도권 중심 정책을 혁파하기 위한 실천운동에 들어간다. 특히 수도권 논리의 확대 재생산에만 급급한 서울지역 신문에 대한 절독 운동도 벌인다.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상임대표 이창용, 이하 분권 대경본부)를 비롯한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13일 오전 대구사회연구소에서 '지방분권 확립 및 수도권 중심정책 타파'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시'도민과 시민사회단체에 실천방안을 제안했다. 분권 대경본부는 "정부의 수도권 집중정책과 지역 간 갈등을 부추기는 지역정책을 강력히 규탄하며 대구경북 시'도민의 이름으로, 시'도민의 역량을 총결집해 수도권 중심정책에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지방분권 확립을 위한 계획으로 분권 대경본부는'지방 살리기 피'땀(Blood & Sweat) 운동'을 제안하고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실천에 돌입한다. 학계, 교육계, 경제계, 노동계, 시민사회 100개 단체가 결집해,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와 수도권 규제완화 등 수도권 중심주의 타파를 위한 연석회의를 정례화하고 시'도민의 분권의식을 고취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역민이 참가하는 지방분권투자 1조원 적금운동도 편다. 10년 만기 500만원~1천만원 약정금액으로 적금을 설계해 시내 주요지역에서 시민참여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특히 분권 대경본부는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부추기는 등 수도권 이익만 대변하고 지방 무시적 보도 태도를 보이고 있는 서울지역 신문들에 대해 절독 운동 등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이른바 '절조애지(絶朝愛地)' 운동을 통해 조선'중앙 등 서울지역 신문 절독운동을 벌이고 지역신문 애독하기 릴레이 운동을 한다. 이를 위해 대경본부는 '절독조선일보 애독지역신문(絶朝愛地) 운동기획단'을 구성하며, 지역 각계의 간담회를 통해 서울 언론의 반지역적 행태를 고발하는 행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분권 대경본부는 지역 분권과 지역 발전을 위한 대구경북 및 영남권 대토론광장을 개최한다. 오는 7월과 10월 대구엑스코에서 '대구경북, 영남권 공동발전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이명박 정부 들어 사그라지고 있는 지방분권 의제에 불을 지핀다. 아울러 지방분권 개헌운동(대한민국 헌법 제1조 개정운동), 국제교육학술지식비즈니스벨트 구축을 통한 지역인재 확보,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위한 대안논리 개발을 하기로 했다.
이창용 분권 대경본부 상임대표는 "지방민들이 행동하지 않고서는 서울지역 언론의 횡포와 정부의 수도권 중심주의를 막을 수 없다"며 "총선'대선을 앞두고 지방분권 문제를 지방민의 생존 차원에서 적극 이슈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욱진'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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