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산망 이틀째 먹통…해킹 가능성 강력 부인

입력 2011-04-13 09:23:44

인터넷뱅킹 폰뱅킹 ATM 스톱

13일 오전 대구 시내 한 농협의 365코너에서 직원들이 금융 전산망 복귀를 기다리며 ATM기를 점검하고 있다. 왼쪽 출입문에 붙은 것은 서비스 장애 관련 사과문.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13일 오전 대구 시내 한 농협의 365코너에서 직원들이 금융 전산망 복귀를 기다리며 ATM기를 점검하고 있다. 왼쪽 출입문에 붙은 것은 서비스 장애 관련 사과문.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농협 금융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12일 오후 5시 5분부터 갑자기 서버가 다운되면서 인터넷뱅킹을 비롯해 폰뱅킹과 현금자동인출기(ATM) 서비스까지 동시에 중단됐다고 밝혔다.

농협과 연계된 신용카드 역시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현재 신용 카드를 사용하면 단말기에 '은행 통합한도 초과'라는 문구가 뜨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당초 13일 오전 6시까지 복구를 마칠 예정이었지만 오전 11시까지 진전이 없는 상태다.

농협중앙회 측은 "IBM서버(중계 서버)와 관련된 장애로 추정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장애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구체적인 장애 발생 원인은 전산 시스템 복구 후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해킹 가능성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농협중앙회는 현금자동인출기(ATM) 업무 개시 시각은 오후 3시 이후에나 가능하고 인터넷뱅킹과 폰뱅킹도 오후 11시쯤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13일 하루 동안 이용자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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