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배 속에서 듣던 최초의 울림, 전통 태교의 선율속으로
대구시립국악단은 14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태교음악회 '궁(宮)의 태교'를 연다.
대구시립국악단 특별기획공연으로 준비된 '宮의 태교'는 전통태교에서 강조되어 온 우리 음악 속의 예악(禮樂)의 아름다움을 현대 태교에 접목시킨 공연이다.
우리 전통음악과 창작국악 동요들은 음악 파동 분석에서 뇌 자극과 심신안정에 가장 이상적인 파형이라는 사실이 실험으로 입증된 바 있고 국악을 듣고 태어난 신생아들은 뇌파와 심전도 검사 결과 정서가 안정되고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잘 맞는 이른바 '국악 태교효과'가 두드러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宮의 태교'는 이런 연구의 바탕 위에 음악적 즐거움을 더해 짜였으며 만남과 사랑, 잉태, 출산이라는 4가지의 큰 주제 아래 전통음악과 창작음악, 그리고 무용이 곁들여진 음악극 형식으로 선보인다.
'만남' 편에서는 임금과 비가 다정히 궁중 뜰을 산책하는 퍼포먼스와 함께 '취타'가 연주되고 '사랑' 편에서는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와 무용 '사랑의 춤'이 선보이며 '잉태' 편에서는 '하늘빛 그리움'과 '내가 만일'을 영상 자막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출산' 편에서는 '자장자장'이라고 알려진 대표적인 전래동요 중의 하나인 '금자동아 은자동아'를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어린이 중창으로 선보이며 '아가에게'를 소프라노 김상은이 선보인다.
마지막에는 '도라지타령 주제에 의한 흰꽃'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연주회에는 소프라노 김상은과 판소리 박수경, 바이올린 김은지, 첼로 문성희 등이 참여하며 KBS리포터 홍가령이 사회를 맡는다. 문의 053)606-6327~8.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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