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경찰서는 12일 서구의 한 공장에 유사휘발유 제조시설을 갖춰놓고 115만ℓ(시가 9억8천만원)의 유사휘발유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로 S(29)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L(47) 씨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유사휘발유 제조공장에서 용제(솔벤트'톨루엔'메탄올) 저장시설 6개를 갖춰놓고 새벽 시간대에 용제를 간이 제조시설이 설치된 달서구 월암동의 한 공장으로 옮겨 유사휘발유 115만ℓ를 제조해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공급책'관리책'수금책'제조자'종업원'소매상 등으로 역할 분담을 하고, 거리가 떨어진 공장 두 곳을 용제 저장과 유사휘발유 제조 목적으로 사용하는 등 경찰의 감시망을 피하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8만ℓ의 유사휘발유 등을 압수했다.
또 대구 중부경찰서도 12일 경북의 한 공장에 저장시설과 제조설비를 갖춰두고 유사휘발유를 제조해 판매한 혐의로 B(29) 씨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1월 28일 경북 칠곡군의 한 공장에 유사석유 제조와 저장시설을 설치해놓고 지금까지 25만ℓ(시가 3억원)의 유사휘발유를 제조해 차량용 연료로 유'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은 대지 300평, 건평 100평 규모의 창고형 건물에 4만ℓ의 저장시설을 설치했으며, 이곳에서 제조한 유사휘발유를 옮기기 위해 탑차 5대도 보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황수영기자 swimmi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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