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에서 최우수 교수상을 받은 생체고분자를 쓰는 약물전달, 유전자치료, 조직공학 분야의 국제적 저명학자로 SCI(논문인용색인) 급 연구논문 220편을 발표했던 저명학자 박 모 교수(생명과학과)가 자신의 아파트 주방 가스배관에 붕대로 목매 숨졌다.
박 교수는 2009년 생체재료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성과를 인정받는 학자들에게 주어지는 클렘슨 상까지 받았고, 2010년 카이스트에서 최우수 교수로도 선정됐다.
박 교수는 지난해 연구실에 지급된 운영비 1억원 중 2200만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이번 감사에서 적발되어 중징계 및 검찰 고발 방침을 교과부로 통보받고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는 지난 2-3월에 카이스트 종합감사를 실시했었다.
박 교수는 유서에서 "자신의 연구실에서 함께 일하는 제자는 (연구비 유용문제에 관해) 보호해달라"는 내용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뉴미디어국장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