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이너 박동준은 13일 서울 청담동 플럭서스 빌딩 2층 B관에서 열리는 제42회 2011/12 F/W SFAA 컬렉션에 참가한다.
박 씨가 이번 컬렉션에서 테마로 잡은 것은 '과거에 대한 감사'(Thanks for the past). 제인 오스틴(1775~1817)의 '오만과 편견' 주인공 엘리자베스 베넷의 매력을 컬렉션의 기본 테마로 설정했다.
1700년대 젊은 여성들의 결혼과 무도회에 대한 관심, 교양과 겸손, 우아함이 넘치는 매너들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매력적이다. 디자이너는 이 아름다운 모든 것들을 패션 작품으로 이끌어낸다. 미국 추상주의 화가 사이 톰블리(Cy Twombly)의 그림, 낙서, 드로잉은 초현실주의의 폭발할 듯한 에너지를 엘리자베스 베넷의 오만과 우아함과 오버랩된다.
상징적인 기호로 풀어낸 이미지를 패션과 어울리게 디자인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자카드와 울, 실크, 벨벳 등을 이용해 18세기 의상을 21세기로 옮기는 작업을 선보인다.
남성복 슈트를 성(性)의 경계 없이 현대적으로 표현하고 칼라의 크기는 넓게, 디테일은 크로스 오버와 믹싱해 세련되고 당당한 여성을 표현했다. 현대적이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에 주안점을 두었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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