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마라톤클럽 "소백산마라톤 뛰고 이웃사랑도 완주"

입력 2011-04-08 10:53:58

80여명 참가 기념품 쌀 모아

제9회 매일신문 영주 소백산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영주마라톤클럽(회장 윤용진) 회원 80여 명은 7일 영주시 안정면 일원리에 있는 장애인 생활시설인 햇살자리를 방문, 이번 대회 참가 기념품으로 받은 쌀 160㎏을 전달했다.

윤용진(55) 영주마라톤클럽 회장은 "회원들의 뜻을 모아 기념품을 전달하게 됐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열기를 더해가는 소백산마라톤대회에 함께할 수 있어서 좋다. 지역 대표 마라톤클럽답게 앞으로도 성공대회 개최를 위해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회원들은 햇살자리 이순옥(51) 원장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듣고 앞으로 자주 방문해 보일러용 화목을 만들어 주기로 하는 등 봉사활동도 약속했다.

이 원장은 "생각지도 못한 손님들이 찾아와 꼭 필요한 선물을 전해줘 너무 고맙다"며 "신세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감사했다.

영주마라톤클럽은 2002년 죽령터널 개통기념 전국마라톤대회를 계기로 서천변에서 건강달리기를 즐기던 시민 30여 명이 모여 결성한 영주 최초의 마라톤 클럽. 현재 회원만 1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지역 최대 마라톤클럽으로 성장했다.

이들은 지역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영주지역 문화재 보호 및 어려운 이웃돕기, 꿈나무 선수 육성 등에 참여해 영주지역 대표적인 봉사단체로 자리 잡았다.

'건강한 신체, 행복한 가정'을 기치로 내건 영주마라톤클럽은 매년 클럽대항 친선대회를 열고 있으며 '선비의 고장 영주''소백산마라톤 대회'를 알리는 전도사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주만 영주마라톤클럽 사무국장은 "영주에서 개최되는 소백산 마라톤대회는 소백산을 배경으로 한 무공해 청정코스이며 길이 평탄해 기록경신에 더 없이 좋다"며 "매번 전 회원들과 가족들이 참가해 단합된 클럽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 건각들이 참가하는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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