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는 지방의회가 중심 역할을"

입력 2011-04-07 11:03:31

이상구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

지방출신 기초의원으로는 최초로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이하 전국의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상구(58'사진) 포항시의회 의장은 실질적인 지방자치제도 개선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이달 15일이면 지방의회가 개원한 지 20주년을 맞게 돼 이 의장은 성년의 지방자치는 성숙되고 세련되고 품위가 있어야 한다는 소신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전국 228개 시군구의회를 대표하는 전국의장협의회 회장에 선출된 그는 중선거구제 폐지와 소선거구제 부활, 정당공천제 폐지, 의정비 지급액 법률로 명시 등을 관철하기 위해 정부와 정치권 인사들을 상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항시의회의장과 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 등으로 바쁜 업무시간을 쪼개 주 1, 2회씩 전국의장협의회 사무실이 있는 서울사무소로 상경해 근무를 한다. 포항시에서 서울사무소로 파견된 4급 서기관 등 간부들이 이 의장을 현지에서 보좌한다. 대형유통업체의 영업시간 단축과 의무휴일제 도입 촉구, 지방재정의 근본을 위협하는 취득세 50% 감면 강력 반대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목청을 높인다.

이 의장은 "최근에는 이재오 특임장관, 안경률 국회행정자치위원장 등을 잇따라 면담하고 급변하는 지방자치 환경 속에서 지방의회가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11일 포항에서 지방의회 개원 20주년 기념식을 열고 지방자치분야 권위자인 정세욱 박사 초청공연,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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