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인기동영상 베스트7] "내 마누라 때리지 말란 말이야" 동영상 1위

입력 2011-04-07 11:23:52

지난주에는 "내 마누라 때리지 말란 말이야"라는 타이틀이 붙은 동영상이 1위를 차지했다.(사진) 외국의 한 스포츠 경기장. 젊은 남자와 중년의 여자가 말 시비를 벌이고 있다. 젊은 남자의 무차별 언어 공세에 중년 여자가 난처한 입장에 처하자 옆에서 지켜 보던 남편이 이를 참지 못해 젊은 남자와 한바탕 몸싸움을 벌였다. 몸싸움 후에도 젊은 남자가 계속 폭언을 퍼붓자 이번에는 주변에 있던 건장한 남자들이 달려들어 젊은 남자를 제압했다.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내를 위해 자기 몸을 바친 어르신의 행동에 경의를 표한다. 어른에게 대드는 사람은 좀 혼나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2위는 "상어한데 까불다가"가 선정됐다. 한 외국 남성이 상어 포획을 자랑이라도 하려는 듯 새끼 상어를 손에 쥐고 카메라 앞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자의 행동에 자존심이라도 상한 듯 새끼 상어는 몸부림치며 순간적으로 남자의 왼쪽 어깨를 물었다. 살이 깊게 파일 정도로 큰 상처가 났다. 누리꾼들은 "작다고 무시하면 큰코다칠 일이다"고 경고했다.

3위는 지난달 29일 외신들이 공개한 쌍둥이의 옹알이 대화 영상이 차지했다. 기저귀를 찬 쌍둥이는 부엌에 서서 "다다다"라는 알 수 없는 말로 한참 동안 대화를 이어 나갔다. 중간에 손을 내젓거나 오른쪽 다리를 들어올리기도 하고 무언가 재밌는지 깔깔 웃기도 했다. 동영상 게시자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쌍둥이의 엄마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무언가 재밌는 이야기 중인가보다. 나도 무슨 내용인지 알고 싶다. 아기들이 너무 귀엽다. 개그콘서트 코너 '두분 토론'이 떠오른다. 성숙한 토론 문화가 엿보인다. 잘 자라주길 바란다"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쌍둥이의 옹알이 대화 영상이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이를 패러디한 영상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아기들의 억양과 몸동작에 맞춘 자막 버전 영상, 성인 남성 2명이 아기처럼 분장해 옹알이하는 패러디 영상 등을 인터넷에 올렸다.

4위에는 강아지 럭키의 노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선정되었으며, 5위는 육상 허들 경기 도중 넘어진 뒤에도 다시 일어나 끝까지 완주하는 외국의 한 여자 선수가 차지했다. 6위는 악어가 우글거리는 곳에 배를 띄우고 낚싯대를 드리운 사람들을 담은 동영상에 돌아갔다. 낚싯대 끝에 먹이를 매달아 이러저리 휘젓자 악어들이 날카로운 이를 드러내며 달려들었다. 누리꾼들은 "악어를 희롱하는 것인지, 악어 먹이 주는 체험을 하는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7위는 2009년 인기리에 방송된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패러디한 게임이 차지했다. 유명 RPG(모험성장게임)의 보스 몬스터 공략 과정을 '아내의 유혹'으로 패러디한 '아내의 유혹 라스트 보스'는 드라마에 등장했던 요소들을 게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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