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고픈 유혹 물리쳤더니 최상의 성취·자신감 얻어"
"42.195㎞를 100번 완주하는 동안 포기하고 싶은 유혹도 수백 번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를 이겨냈더니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문경마라톤클럽 회장인 김영한(46) 씨는 이달 3일 영주에서 열린 매일신문 주최 '제9회 소백산마라톤대회'에서 마라톤을 시작한 지 6년 만에 마라톤대회 풀코스 100회 완주 기록을 세웠다.
보통 사람들은 평생 한 번도 완주하기 힘든 마라톤 풀코스를 무려 100회 완주한 김 씨는 2009년 8월 말 강화도에서 열린 전국 울트라마라톤대회(100㎞) 남자부 1위(9시간09분14초)를 차지했던 주인공이기도 해 지역 마라토너 사이에서는 강철맨으로 통하고 있다.
김 씨는 2005년 문경오미자 마라톤을 시작으로 동아마라톤대회, 춘천마라톤대회. 소백산 마라톤 대회 등 전국의 주요마라톤 대회에 단골로 출전했다.
이봉주 선수가 마라톤 입문 20여 년 만에 풀코스 40여 회를 완주한 것을 감안하면 풀코스 100회 완주는 강인한 의지와 열정이 없으면 달성하기 힘든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대회에서 김 씨는 클럽 회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3시간58분39초에 결승점을 통과해 영광스러운 기록을 세웠다.
김 씨의 풀코스 최고기록은 2008년 서울 동아마라톤대회에서 세운 2시간50분24초다.
김 씨는 "마라톤 정신으로 무장하면 인생의 어려운 상황도 잘 이겨내고 안되는 일도 없는 것 같다"며 "영광스러운 기록을 소백산마라톤대회에서 세우게 돼 무척 기쁘고 앞으로도 완주기록에 계속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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