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독도특위 이달말 독도서 전체회의

입력 2011-04-07 00:33:34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독도특위)가 이달 하순쯤 독도에서 전체회의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특위 강창일 위원장(민주당'제주갑)은 6일 "4일 전체회의에서 의결한 대로 오는 20∼25일 사이에 독도를 방문해 회의를 열 예정"이라며 "이번 회의에는 외교통상부와 국토해양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도 참석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독도특위는 앞서 4일 회의에서 독도를 방문, 특위 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독도 경비 및 관리 현황을 점검키로 의결한 바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최근 일본 중학교 교과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 강화를 계기로 정부가 '독도 외교'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독도특위 위원장인 이병석 의원(포항북)은 7일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한나라당 의원들이 여러 차례 촉구해왔는데 정부가 이전까지와는 다르게 매우 함축성 있는, 긍정적 의미를 담은 답변을 해왔다"고 전했다. 또 여권 한 관계자는 "2007년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이 대선 출정식을 독도에서 갖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며 "지난해에도 청와대 식목일 행사를 독도에서 여는 안을 실무 차원에서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달 1일 기자회견에서 "천지개벽이 두 번 일어나도 독도는 우리 땅이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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