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 정책 탈피…체계적 이민 다문화정책 필요"
"다문화 사회가 급속히 진행되는 우리 상황을 고려할 때 체계적인 이민다문화사회 정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계명대 사회학과 김혜순(56'여'사진) 교수가 최근 법무부 이민정책자문위원회 초대위원장에 임명됐다.
김 교수는 "이민정책자문위원회는 그동안 정체불명의 다문화정책이나, 정부 주도의 외국인정책을 넘어 이민정책이라는 이름을 건 공식 기구의 출범이라는데 의미가 크다"며 "여성이 가진 소통 능력을 통해 위원들의 역량 발휘를 돕고, 이민정책 현안을 적극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2006년부터 대구경북연구원, 동북아시대위원회, 기획재정부, 법무부, 대구 달서구 등 지역과 정부 부처의 이민다문화 관련 정책개발 연구를 매년 수행하면서 이름을 알려왔다. 계명대 다문화사회센터와 이민다문화사회 학과의 설립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현장 경험도 겸비했다는 평이다.
법무부 측은 "결혼이민자, 영주권자, 동포에 대한 사회통합 문제, 난민 인정기준'절차의 선진화 과제 등 당면한 이민정책 의제가 산적해 있다"며 "법무부 이민정책자문위원회가 주요 이민정책의 수립과 제도 개선, 관련 정책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는 김 교수의 법무부 이민정책자문위원회 초대위원장 임명으로 이민다문화사회분야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명대는 2008년 대학 내에 다문화사회센터를 설치, 법무부 ABT대학에 선정되면서 법무부와 지속적으로 업무 공조를 해 왔으며, 2010년 KIIP(이민자 국적취득연계 프로그램) 대구권 거점기관 및 전국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이민다문화사회분야 선도기관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