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백자·진사 재현" 흙·불과 함께한 40년

입력 2011-04-05 07:45:18

도예가 서광윤 작품전

서광윤 작
서광윤 작 '청화백자진사포도문호'(왼쪽)와 '진사요변대호'

도예가 서광윤의 작품 전시회 '흙 그리고 불과 함께한 외길 40년'전이 6일부터 11일까지 동아백화점 쇼핑점 동아미술관 10층에서 열린다.

경기도 이천에서 40여 년간 전통 백자와 진사 재현에 힘을 쏟고 있는 작가는 전통 가마를 이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당대 백자의 최고 명가로 이름을 떨치던 고 지순택 명장의 요에 입문해 10여 년간 사사받았다. 이후 도림도원 성형장, 고 신정희 요 성형장을 거쳐 1996년 서광윤 요를 설립했다.

그의 진사 도자기는 대한민국문화미술대전에서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불의 변화를 다스리는 진사요변, 은은하며 청초하고 간결하면서도 기품 있는 순백자, 자유분방하면서도 절제된 자유로움이 묻어나는 분청을 만든다. 나무장작을 때서 1천300℃가 넘는 온도에 구워내는 전통가마를 고집하는 작가는 "전통가마는 성공률이 지극히 낮지만 자연이 만들어낸 우연이 결합해 독특한 아름다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사요변항아리, 백자 달 항아리, 분청항아리, 막사발 등의 작품 60여 점을 전시한다. 호랑이, 용, 복숭아, 포도 등의 문양이 그려진 도자기들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의 수익금은 장애우 돕기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053)251-3502.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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