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전 대표가 18대 총선 공천파동 책임지고 총선 출마 포기한 대구 서구
대구 서구가 지역구인 홍사덕 의원이 앞서 17대까지 서구에서 내리 4선을 한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 지원에 나서 4'27 분당을 보궐선거의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친박계의 6선 중진인 홍 의원은 1일 "강 전 대표가 공천을 받는 것이 순리"라면서 "선거전이 시작되면 (대구 서구 출신) 시의원과 구의원들을 보내 강 전 대표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 간판을 내걸고 서구에서 처음 당선됐다. 한나라당 내에서 친박 후보 탈락에 따른 공천 파동이 일면서 박근혜 전 대표가 책임론을 제기하고, 강 전 대표가 '백의종군하겠다'며 총선 출마를 포기했기 때문이었다.
이후 홍 의원은 한나라당에 입당했고 강 전 대표는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두 사람은 다소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의 강 전 대표 지지 표명은 그동안 분당을 보선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있던 한나라당 내 친박계의 강 전 대표 지지로도 해석될 수 있다.
친박계는 세종시 수정안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가 물러난 정운찬 전 총리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강하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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