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국 120여명 방문 관광
2011 의성국제연날리기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세계 24여 개국 해외선수단 120여 명이 31일 안동 하회마을을 찾았다.
이들은 하회마을을 둘러보면서 금빛 모래사장과 깎아지른 듯한 부용대, 만송정 등 수려한 자연경관에 감탄했다.
미국 대표단 데이비드 공버그(62) 씨는 "하회마을의 초가와 기와지붕을 보니 그 당시 양반과 서민이 부락을 형성해 함께 살았던 모습이 연상된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가장 한국적인 마을을 관광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하회마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아시아와 유럽, 아메리카 등 24개국 외국인들이 한꺼번에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한 일은 처음이다"며 "대회가 꼭 성공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해외선수단은 또 의성국제연날리기대회 개회식이 열리는 의성종합운동장을 찾아 바람을 부르는 의식인 '기풍제'에 참석하고 경기가 치러지는 행사장을 둘러보았다.
호주 대표단 지넷 앤 베이어(46) 씨는 "제단에 술과 떡, 돼지머리를 올려놓고 전통 옷차림을 한 주술사가 바람의 신에게 기도를 하는 모습 등 색다른 문화를 접하니 흥미롭다"고 말했다. 한국전통문화단체 연협회 리기태 회장은 "기풍제 때문인지 바람이 연을 날리기에 딱 알맞게 불어성공적인 대회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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