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지역발전, 지역생존에 찬물을 끼얹는 조선일보 구독 계속해야하느
이명박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발표에 동의하지 않는 박근혜 전 대표의 '동남권 신공항 필요론'에 대해서 전국적인 판매망을 형성하고 있는 조선일보가 '살짝 비켜간 朴'이라는 1면 톱기사에서 동남권 신공항 필요성에 대해서 장기과제라는 식으로 소위 '물타기'기사를 내보냈다.
이에 대해 대구 경북민들은 "최근 조선일보의 지면을 보면 신공항이나 지역 관련 기사에서 영남권의 호남권과 수도권의 이익만 대변하는 언론이 아니냐"는 시각을 강하게 느꼈다며, 대구 경북지역의 발전이나 지방분권운동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날 조선일보 기사는 얼핏 보면 박근혜 전 대표가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이명박 대통령을 정면 비판하고, 백지화를 뒤집으려는 것처럼 비쳤다고 쓴 뒤, 뒤에는 해석을 달리하는 교묘함을 보였다.
진짜 朴心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느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조선일보는 다시 박 전 대표의 핵심 측근들을 빌어서 "박 전 대표의 발언의 방점은 신공항 필요성에 있지, 대통령과 각을 세우려는 것이 아니다. "라고 썼다.
기사에서 조선일보는 "박 전 대표가 세종시때는 이 대통령과 맞서 충청권 민심을 잡으려 했다면, 이번 신공항에서는 이 대통령과 맞서지 않는 선에서 영남권 민심을 끌어당길 수 있는 경계를 고민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결국 기사의 핵심은 박 전 대표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발표도 이반된 영남권 민심을 끌어당기기 위해 신공항 필요성을 말하면서도 밀양이나 가덕도, 어느 한곳도 언급하지 않았고, 장기적 과제로 끌고가겠다는 취지로 해석하면서 애써 박 전 대표에 의해서 불씨가 살아난 동남권 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에 대해서 물타기를 했다.
조선일보가 대구 경북과 부산 울산 경남의 생존권이 달렸고, 호남권에서도 지지하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에 대해서 애둘러 박 전 대표를 '살짝 비켜갔다'고 표현하고 있다.
대구 경북민들은 지역경제, 지역발전, 지역생존에 찬물을 끼얹는 조선일보 구독을 계속해야하느냐는 견해를 쏟아내고 있다.
뉴미디어국장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