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물로 3승 도전, 대구FC·포항스틸러스 각각 호남팀과 맞대결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가 4월 2일 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에서 각각 전남 드래곤즈와 광주FC를 상대로 영'호남 맞대결을 벌인다. 상주 상무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1위 자리를 놓고 다툰다. 시즌 초반 정규리그에서 10위 내에 이름을 올리며 순항하고 있는 지역 세 팀은 이번 주말에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2승1무(승점 7)로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상주는 2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돌풍의 팀인 상주는 3경기 8골의 '폭발적인' 득점포를 앞세워 제주를 꺾고 시즌 3승으로 1위 자리를 굳게 지킬 작정이다. 선봉엔 김정우와 장남석이 선다. 이번 시즌 '골잡이'로 재탄생한 '마당쇠' 김정우는 정규리그 3경기 연속골(4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는 25일 온두라스와의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도 골 맛을 보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입대 전 대구FC의 주포였던 장남석도 20일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쳐 김정우와 '쌍포'를 구축하고 있다. 골득실 차에 밀려 4위를 기록 중이지만 제주(2승1무)도 상주와 승점을 나란히 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날 경기는 양보 없는 혈전이 될 전망이다.
2승1무로 3위를 기록 중인 포항 스틸러스는 이날 같은 시각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포항은 개막전 무승부 이후 컵 대회를 포함, 3연승으로 올 시즌 4경기 무패 행진하고 있다. 광주는 개막전 승리 후 2패를 당했다.
승'무'패를 한 번씩 경험하며 승점 4로 9위에 올라 있는 대구FC는 2일 오후 5시 전남 드래곤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수 쌓기에 나선다. 대구는 개막전에서 광주에 2대3으로 석패하긴 했지만 이후 조직력 등 경기력이 살아나며 1승1무를 기록하고 있어 전남을 제물 삼아 순위를 더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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