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사관학교장 김현기 소장
"인생의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한 사관생도들의 얼굴이 이전보다 훨씬 더 밝아졌습니다."
육군3사관학교장 김현기 소장(사진)이 목표지향적 자기계발 교육 및 열린 사관학교 운영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있어 화제다.
김 소장은 "사관학교에 입학한 뒤 목표를 세운 생도들이 공부는 물론 훈련에도 열정적으로 임하기 때문에 정예 장교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생도들의 달라진 태도에 학부모들도 좋아하고 있다"고 했다.
꿈을 이룰 수 있는 목표지향적 자기계발 교육을 실시한 뒤 생도들은 매일 오후 8시부터 각종 자격증 시험 준비, 영어회화, 컴퓨터 공부 등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미래교육기획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 소장은 "자기계발을 위해 공부하는 동안 생도들 간 대화가 늘어 사관학교 생활의 적응력도 높아졌다"며 "생각을 바꾸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육군3사관학교는 2009년 11월 김현기 소장의 학교장 부임 이후 ▷사관생도'간부 주소 영천 이전 ▷영천시내 단기외출 허용 ▷사관생도 가족면회 ▷사관캠프 운영 ▷영천 복지시설 방문 등 영천시와 협력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육군3사관학교 9기로 서울 출신인 김 소장을 포함해 사관생도, 간부 등 643명이 영천시 고경면 창하리로 주소를 옮겨 영천의 인구증가에 한몫을 하고 있다. 사관생도들의 외출 및 면회를 허용함으로써 영천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1일에는 육군3사관학교 생도들과 군악대가 국군의 날을 기념하고 한약장수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영천시가지 퍼레이드를 펼쳐 시민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김 소장은 지난해 3월 대통령에게 6'25 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의 최후 보루였던 영천에 호국평화벨트 조성을 직접 건의했다며 전적지와 육군3사관학교의 인프라를 연계해 학교를 한강 이남의 최대 규모 '국민안보교육의 장'으로 가꾸어 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 소장은 "육군3사관학교 생도의 10% 정도인 50여 명을 여성사관생도로 선발하는 방안을 건의했다"며 "내년쯤 여성사관생도가 입학할 경우 사관생도들의 얼굴이 한층 더 밝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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