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돼지 외 지음/수선재 펴냄
지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동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자는 주제로 6명의 필자들이 공동 집필한 책이다. 책은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는 자연재해는 면역력을 잃은 생명체가 복원을 위해 몸부림치는 것'이라며 '지구와 인류를 살리기 위해서 죽어가는 동물들의 메시지에 귀 기울일 것'을 요구한다.
지은이들은 명상을 통해 동물들의 정령과 교감했으며, 교감을 통해 받은 그들의 메시지를 통해 '인간과 동물이 대화를 할 수 있다면 동물들이 인간에게 어떤 말을 할 것인지 생각해보자'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인간은 바쁘다는 핑계로 지구와 동물들의 아픔을 애써 외면하고 있지만, 사실은 편안하고자 하는 욕망과 만물의 영장이라는 우월감으로 지구와 지구 가족들을 괴롭히고 있다. 지구를 더럽히고 오염시키는 생명체는 지구상에 인간 말고는 없다."
지은이들은 꿀벌로부터 경제위기를 듣고, 북극곰으로부터 지구 대홍수에 관해 듣는다. 또 소와 돼지가 말하는 광우병, 구제역, 신종 인플루엔자, 닭이 밝히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진실, 더 이상 마루타이기를 거부하는 침팬지의 이야기도 듣는다.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는 많이 걷고, 인간이 자연의 일부임을 인식하고, 작은 집에 살면서 물과 전기를 아껴 쓸 것을 당부한다. 무엇보다 동물은 인간의 동반자이자 자유롭게 살아갈 권리를 가진 귀한 생명체임을 깨닫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자고 촉구한다. 215쪽, 1만2천원.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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