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1대 "신입생 MT행사를 치매노인 봉사로"

입력 2011-03-29 10:57:24

국방의료과·국방화학과 84명 광주 노인복지시설 찾아 봉사

최근 대학 신입생 MT 행사가 음주와 폭력으로 얼룩지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구미1대학(총장 정창주) 학생들이 치매노인 복지시설을 찾아 신입생 MT를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구미1대학 국방의료과'국방화학과 신입생 84명은 24, 25일 이틀간 광주의 치매노인 복지시설인 에덴실버타운과 이일성로원을 찾아 신입생 MT 행사를 갖고 봄맞이 대청소와 화단가꾸기, 봄꽃심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또 어르신들 목욕봉사와 식사봉사에 이은 설거지, 재롱잔치까지 곁들여 어르신들을 즐겁게 했다.

평소 멀게만 느껴지던 광주에 처음 왔다는 국방의료과 새내기 김지원(20) 씨는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고, 봉사를 통해 친구들과 한마음이 되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어 무척 좋았다"고 즐거워했다.

국방화학과 임성빈 학과장은 "군 간부로 진출할 우리 학생들이 올바른 국가관과 사회관을 정립하고, 영호남 교류에 일조하는 소중한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해 신입생 MT를 광주의 노인복지시설에서 가졌다"며 "봉사와 소양 교육, 지역 교류까지 1석3조의 성과를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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