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장차 이 나라의 장래를 책임질 보배이며 우리의 희망이요 자랑이다. 그래서 어린이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모의 온갖 정성과 국가의 관심 속에서 무럭무럭 건강하게 성장해야 한다. 고령화 시대가 가속화되고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가 지속되는 우리나라에서 어린이는 나라의 꽃이며 자랑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우리가 어린이에게 거는 기대와 소망은 클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는 매일매일의 생활이 급속도로 변해가고 이에 따른 사람들의 생활이나 생각도 많이 변해 예전에 비하여 우리는 더 많은 일을 배우고 익히면서 사회적 발전에 앞서가야 하는 세상이다. 불과 몇 년 전 세상의 일이나 물건들이 아날로그 시대의 옛날 물건이 되어서 아련한 추억 속의 골동품이 되는 것이 오늘날이 아닌가 생각한다. 여기에 오늘날 우리의 사회를 지배하는 컴퓨터를 비롯한 각종 현대 기기의 혜택은 모든 생활 자체를 바꾸어 놓았다.
모든 생활이 디지털화된 편리한 사회에서 우리가 잘 사는 방법은 시대에 앞서가는 새로운 문화를 통해서 사회적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많이 배우고 많이 아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어른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아니한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공상영화 속의 장면처럼 현실화되고 전자 산업의 눈부신 발달은 우리 모두가 더 편리하고 행복하게 사는 계기가 되었지만 아직도 우리는 세상 기계의 화려한 변신에 빨리 적응하지 못한다.
이러한 바쁘고 복잡하며 치열한 세상은 어린이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세상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배우고 체험할 일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많아질 것이다. 글로벌 세계화에 맞추어서 유치원부터 영어를 배워야만 하며 컴퓨터는 필수품이 되었고 나날이 쏟아져 나오는 많은 정보와 생활 기계의 사용법도 알아야 한다. 여기에 과중한 입시 준비를 어릴 때부터 해야 하고 하루 종일 학교 공부와 과외 수업 등에 너무 피곤하다. 어떤 경우에는 부모들의 지나친 욕심과 관심으로 더 많은 공부와 활동에 시달리게 된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기성세대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해야만 성공을 하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놀 수 있는 시간과 여유가 없다. 그렇지 아니하고 노는 일에 시간을 허비하거나 계획된 일을 소홀히 하면 사회에 뒤떨어진 아이가 되거나 부모의 호통과 잔소리가 계속된다. 물론 열심히 공부하면 다른 아이에 비해서 앞서가지만 건강에는 그리 좋은 일은 아니다. 하루 종일 공부에 지치고 사회의 많은 것을 배워야 하는 아이들은 정신적'육체적으로 지쳐 있다.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강요만 할 것이 아니라 잠시라도 쉴 수 있는 환경과 사회를 만들어주자. 이것이 이 나라를 이끌고 갈 훌륭한 인재를 만드는 일이 된다. 아이들이 건강해야만 우리나라도 잘 살 수 있고 눈부시게 발전하는 원동력이 된다.
이극로 시인'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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