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국제연날리기대회] 31일부터 나흘간 '연 축제'

입력 2011-03-24 14:07:42

구제역·대지진 시름들 저 멀리, 희망은 두둥실 "불어라 봄바람"

의성 산수유 꽃바람 국제연날리기대회가 31일 화려한 막을 올려 4일 일정으로 경북 의성군 일원에서 열립니다. 의성은 33회에 걸쳐 연날리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곳입니다. 이번 대회는 첫 국제대회로 24개국의 역사와 전통이 깃들어 있는 다양한 연이 창공을 아름답게 장식합니다.

각국의 다양한 연을 구경하고 연을 직접 만드는 체험장도 마련됩니다.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울리는 행사도 준비됐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달집태우기는 색다른 볼거리가 될 것이며, 문화단체들의 축하공연도 있습니다.

첫날에는 대풍과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염원하는 뜻을 담은 기풍제가 열립니다. 흥에 겨운 풍물 공연과 함께 천지를 울리고 바람을 몰고 올 기풍제는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일본 대지진 등으로 멍든 우리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기운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번 연날리기대회와 함께 산수유꽃 축제도 열립니다. 산수유 나무 3만여 그루가 장관을 이루면서 화사한 봄의 정취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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