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누리꾼들의 시선을 가장 많이 끈 동영상은 걸그룹 걸스데이가 세 번째 싱글 '반짝반짝'을 발매하면서 내놓은 뮤직비디오였다.(사진) 뮤직비디오에서 눈길을 끈 것은 코믹 연기를 선보인 민아였다. 살기어린 민아의 미소로 시작되는 뮤직비디오는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를 차지하기 위한 민아의 고군분투기를 담고 있다. 마음에 둔 남자가 다른 멤버들에게 관심을 보이자 민아는 갖가지 방법으로 훼방을 놓는다. 한명 한명 훼방을 놓은 뒤 꽃단장을 하고 그 남자에게 접근하려는 순간 그 남자는 이미 다른 멤버와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는 내용이다. 뮤직비디오에서 걸스데이는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하며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소속사 측은 "신곡의 경쾌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순수하고 귀엽고 발랄한 소녀 이미지를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2위는 일본 동북부 연안을 덮친 쓰나미에 휩쓸렸다 극적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차지했다. 누리꾼들은 "많은 사람들이 구조되기를 두손 모아 기원하겠습니다. 정말 다행이네요." 등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3위는 외국의 한 결혼식장에서 벌어진 해프닝에 돌아갔다. 부케를 든 신부를 업은 신랑이 무게 중심을 잃고 넘어진 것. 누리꾼들은 "남자는 다리 힘이 최고다. 부실해서야. 업어치기 한판승. 좋은 추억으로 남겠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4위 역시 웃지 못할 해프닝을 연출한 외국의 청춘남녀에게 돌아갔다. 마치 곡예를 부리 듯 남자가 손바닥으로 여자의 발바닥을 받친 뒤 머리 위로 들어 올리려던 순간 중심을 잃은 여자가 그대로 땅으로 추락했다.
5위는 이달 17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제7회 전국여자신인 아마추어복싱 선수권대회' 48㎏급에서 우승한 배우 이시영이 차지했다. 이시영은 지난해 여자복서의 이야기를 다룬 단막극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 복싱과 인연을 맺었다. 드라마 제작은 불발됐으나 이시영은 복싱을 계속해 지난해 11월 사회인 복싱대회인 'KBI 전국 생활체육 복싱대회' 48㎏급에 처음 참가해 우승했다. 또 올 2월에는 서울지역 아마복싱대회인 '제47회 신인 아마추어 복싱전'에서도 우승했다. 이시영은 "처음에는 복싱이 싫어서 일주일에 세 번 체육관을 가야 하는데 이 핑계, 저 핑계로 안 갔다. 한 번 하고 오면 몸살도 나고 그랬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열심히 해 진도가 나가다 보니 아예 푹 빠져들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6위는 운전석에서 쓰나미를 촬영한 동영상이 차지했다. 순식간에 자동차를 집어삼키고 주변 도로를 물바다로 만든 장면이 생생하게 포착돼 있어 가공할 쓰나미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7위는 한결 더 날씬해진 소녀시대 멤버 태연에게 돌아갔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