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국제연날리기대회] 경북 북부 유명한 축제들

입력 2011-03-24 14:32:05

덩더쿵 안동탈춤 신명? 내성천 은어와 한판?

안동을 중심으로 영주, 봉화 등 경북 북부지역은 선비문화의 터전이다. 안동탈춤페스티벌은 국내는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끌면서 세계 명문 축제의 반열에 올랐다. 영주의 선비문화축제와 봉화은어축제에도 전국의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5월부터 가을까지 줄을 잇는 경북 북부지역의 문화'웰빙 축제 정보를 살짝 맛본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1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1'은 9월 30일~10월 9일 낙동강변 안동국제탈춤축제장과 하회마을 등 안동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14회째인 올해 축제의 주제는 '축제! 왕이 되는 마법'이다. 왕의 탈을 쓰면 왕이 되고, 왕비의 탈을 쓰면 왕비가 되는 마법 같은 축제의 일상이 존재한다. '왕의 부활'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안동을 다녀간 왕을 재조명하고, 탈놀이 속에 투영할 계획이다. 역사 속의 왕들이 축제를 통해 재해석되고 탈놀이를 통해 만들어지며 현대와 과거, 그리고 미래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판이다.

역사 속에 안동을 다녀간 왕은 태조 왕건, 공민왕, 충렬왕 등이다.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해 1999년 엘리자베스 Ⅱ세 영국여왕,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부자(父子) 등이 안동을 다녀갔다. 이 가운데 엘리자베스 Ⅱ세 영국여왕의 방문은 '가장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모습을 보고 싶다'는 여왕의 의사에 따라 수많은 시찰 과정을 거쳐 안동이 선정됐었다. 이후 하회마을은 세계인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영주선비문화축제

"선비의 숨결을 보고, 느끼고, 즐겨보자."

올해 영주선비문화축제의 주제는 '북소리 세상을 울리다'로 정했다.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 동안 영주시 선비촌 일원 및 서천 둔치에서 열린다. 올해는 선비아카데미와 선비생활 체험 등 독특하고 이채로운 체험거리,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영주는 천년고찰의 신비를 지닌 부석사,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자연의 정취와 고즈넉함이 살아 있는 곳인 무섬전통마을, 선비의 숨결이 살아있는 선비촌 등 발길 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경관이 자랑거리다. 함께 동참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5월 13일 오후 7시 30분 축제장에서 열릴 시민 안녕 기원 소원등(풍등) 날리기와 1박2일! 선비 스테이 (5월 13~14일) 등이 있다. 이 밖에 신바람 거리공연(취타대, 풍물, 댄스, 코스튬플레이, 비보이, 어린이 선비, 고적대 등)과 선비의 나들이 한복 패션쇼(5월 14일 오후 7~9시 서천둔치 메인무대)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봉화은어축제

"맑고 시원한 내성천에 뛰어들어 은어와 한 판 승부를 벌여 봅시다."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의 고장인 봉화의 트레이드 마크는 '청정'이다. '제13회 봉화은어축제'는 '가족과 함께 떠나는 동심여행 봉화로'란 주제로 7월 30일~8월 7일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열린다. 봉화은어축제에 참가하면 아이들의 호기심과 재미를 만족시키고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어 행복한 가족체험의 기회가 될 것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은어반두잡이와 은어맨손잡이다. '야간고기잡이'도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체험거리다. 이외에도 은어낚시와 은어구이체험 등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사진'안상호 편집위원 shah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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