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투자 아이디어 "신문을 보세요"

입력 2011-03-23 10:20:22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 것 같다.

그래서인지 지난 2008년 미국에서 진행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의 점심식사 기회를 잡는 경매의 낙찰가는 무려 24억원이었다.

20일부터 2박 3일 동안 워런 버핏 회장의 한국 내 일정을 동행하는 '행운'을 잡은 김범일 대구시장은 워런 버핏 회장에 대해'수익을 남길 수 있는 투자처를 찾아내는 동물적인 감각을 가진 인사'라는 평가를 내놨다.

김 시장은 2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재경 언론인 간담회에서 워런 버핏 회장을"의사소통 과정에서 누구보다 소탈하고 간결한 문장들을 즐겨 사용하며 과분한 의전이나 절차를 생략하는 겉과 속이 알뜰한 명사"라고 소개했다.

워런 버핏 회장은 투자 아이디어를 어디서 얻을까?

대박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궁금해 하는 내용이다. 정답은 신문 기사다. 워런 버핏 회장은 하루 5개의 신문을 읽으며 투자정보를 찾는다. 인터넷과는 친숙하지 않다고 한다. 신문기사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분석하고 종합한 뒤 투자처와 투자시기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워런 버핏 회장은 한국의 발전가능성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이유는 한국의 뜨거운 교육열 때문이다. 그는 자신들보다 자녀들이 더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부모들이 있고 그 방법을 교육에서 찾는 한국의 미래는 밝다는 것이다.

또한 워런 버핏 회장은 재치 있는 입담도 자랑하고 있다. 그는 21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나이보다 어려보인다며 이 대통령을 한껏 치켜세웠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대통령선거 출마가 35세부터 가능한데 34세처럼 보이는 이 대통령이 미국에서 태어났다면 출마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농담까지 건넸다고 한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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