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밀양 신공항' 대구시 총력전

입력 2011-03-23 10:24:40

지역출신 재경 언론인 초청 간담회 가져

22일 오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
22일 오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영남권신국제공항 밀양 유치 기원 대구경북 출신 재경언론인 초청 간담회가 열렸다. 김범일 시장이 신공항 유치 홍보활동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구시

동남권신국제공항 유치를 위해 대구시가 막바지 총력을 기울였다.

대구시는 22일 오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영남권신국제공항 밀양 유치 기원 대구경북 출신 재경언론인 초청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출향 언론인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역 현안 관련 동영상 상영, 대구시장 인사말, 참석 언론인 발언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범일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동남권신공항 건설과 관련, 무용론 주장이 일부 흘러나오고 있어 솔직히 말해 한탄스럽고 지방의 힘으로 대항해 나가기가 너무 어렵다"며 "대구경북에 연고가 있는 중앙 언론인께서 끝까지 실체를 정확히 파악, 수도권 여론을 바로잡아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출향 언론인들은 간담회 시기가 다소 늦긴 했지만 열악한 지역 사정과 동남권신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주변 동료들에게 차분하게 설명하겠다고 화답했다.

황헌 문화방송 논설실장은 "막대한 유지비가 소요되는 해상공항의 폐해를 심사위원들에게 충분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잘 만들어진 신공항 밀양 유치 홍보 동영상을 보다 많은 국민들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본영 서울신문 부국장은 "이번 모임이 진작에 있었다면 출향 언론인들이 대구경북을 대변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즉석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신공항이 들어설 경남보다 대구시가 신공항 유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와 뜻하지 않은 결과에 따른 대응방안 등이 논의됐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부산 가덕도 인근 경남 기초자치단체들의 경우 가덕도로의 신공항 유치를 지지하고 있고 경남의 경우 중앙정부와 4대강 정비사업 등을 두고 힘겨루기를 진행하고 있어 신공항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신공항 입지 결정과 관련, 뜻하지 않은 결과를 받아들 경우에 대비한 대응방안을 준비하고 있으나 아직 언급할 단계는 아니라고 즉답을 피했다.

김 시장은 간담회 마무리 인사말을 통해 "신공항 건설사업은 현 정부의 공약이며 노무현 정부에서 타당성 조사를 완료한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이달 30일로 예정된 신공항 입지 발표에서 밀양이 선택될 수 있도록 출향 언론인들이 마지막까지 애정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