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로부터 예산을 많이 받아올 수 있는 방법 좀 알려 주세요."
민선 이후 경북도 내 23개 시'군 단체장들의 가장 큰 고민은 중앙정부로부터 얼마나 많은 예산을 확보해 오느냐다.
특히 새해가 시작되고 읍'면을 순시하는 일정이 시작되면 예산 문제는 단체장들의 입지를 어렵게 한다. 게다가 주민들과의 간담회가 시작되면 마을 이장과 주민들은 마을 안길 및 농로 포장 등을 요구하며 단체장들을 압박하기 일쑤다.
최근 18개 읍'면 순시를 모두 마친 김복규 의성군수는 "군정을 추진하는 군수 입장에서는 가급적 주민들의 요구를 100% 수용하고 싶지만, 한정된 예산 때문에 주민들의 요구를 모두 들어줄 수 없어 안타깝다"면서 "읍'면 순시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어려움을 직접 들을 수 있는 한편 주요 군정을 설명할 수 있는 자리여서 읍면 순시가 행정을 추진하는 입장에서는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의성군은 실제로 이번 읍면 간담회를 통해 ▷4대강 살리기사업 추진 ▷동서6축 고속도로 착공 ▷고령친화모델 시범사업의 성공적 추진 ▷조문국 박물관 착공 ▷안동∼의성 광역상수도 확장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성사시키는 등 군정의 각 분야에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의성군은 이번 읍면 간담회에서 주민들로부터 ▷지역관광자원 발굴 ▷광역상수도 급수지역 확대 ▷농업수리시설 확대 ▷체육시설 설치 등 모두 83건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의성군은 '군민의 마음을 아는 열린 군정'을 실현하기 위해 접수된 건의사항들을 각 관련부서별 검토를 거쳐 올해 안으로 모두 해결할 계획이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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