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 마케팅 한류스타 연계 관광상품 기획

입력 2011-03-23 09:15:30

정병국 문화부장관 대구스타디움 방문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대구를 방문, 대구스타디움을 둘러보고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2011 대구대회조직위 제공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대구를 방문, 대구스타디움을 둘러보고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2011 대구대회조직위 제공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대구를 방문,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8월 27일~9월 4일)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 장관은 이날 대구스타디움을 방문, 현장 업무보고를 받은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구시와 대회 조직위가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수도권 등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며 "정부 차원에서 어떻게 하면 국민적 관심을 끌 수 있을지 고민한 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범국민 홍보 대책을 조만간 만들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정부 차원의 홍보 방안의 하나로 우선 육상 꿈나무 및 선수, 부모 등 육상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어 대회기간 중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한류 스타와 연계된 관광상품을 기획해 해외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예를 들었다. 또 'D-100'에 맞춰 정부가 대구시와 함께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 수 있는 이벤트도 만들어 대회를 홍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장관은 또 이번 대회가 육상뿐 아니라 문화와 관광이 함께 어우러지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템플스테이'가 2002년 월드컵 대회 후 우리나라 대표적인 관광상품이 된 것처럼 대구도 지역의 고택 등을 숙박시설로 활용해 관광상품화하는 등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구가 '문화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회복하고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주도해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중앙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병국 장관은 "대구가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뒤 지역 경제가 이를 기반으로 다시 딛고 일어설 수 있어야 한다"며 "(한국 육상에 대해서도) '이제 시작이다'는 생각으로 대회 후에도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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