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교육, 지역 선도대 현장을 가다-경일대
"'페이스 북'을 개발한 미래의 마크 주커버그를 우리들도 키울 수 있습니다." 대학 캠퍼스마다 창업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일대의 행보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일대는 최근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서 경북지역 유일 거점대학으로 선정된 가운데 창업보육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일대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2년간 5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며, 대학 대응자금 13억원을 추가해 청년 창업가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경일대 정현태 총장은 "전국 100여 개 대학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 이번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서 당당히 선정된 것은 경일대의 도약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창업선도대학 선정 후 열린 사업설명회에는 200여 명의 예비창업가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공모과정을 통해 선발된 이들에게는 총 사업비 70% 한도 내에서 팀은 최대 7천만원, 개인은 5천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선발된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사무공간과 장비를 교내 R&DB센터와 산학협력관에 마련했다. 또 산업체 근무 경력을 가진 교수들을 활용해 예비 창업자와 일대 일 멘토링 네트워크를 운영하면서 창업 후 기업 성장까지 책임질 예정이다.
창업 교육에 대한 경일대의 관심은 남달랐다. 7년 전 '창업보육센터'를 개소하면서부터 다양한 창업지원 사업을 실시, 대구경북 대표 BI기관으로 발전해왔다. 창업보육센터는 개소 후 최우수 창업보육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보육업체 수도 2003년 개소 당시 15개에서 현재는 55개로 크게 늘어났다.
2006년 R&DB센터를 완공해 1차 확장을 했으며 2010년 산학협력관을 완공해 2차 확장까지 마쳤다. 또한 2004년부터 교비를 투입해 재학생 창업동아리 지원에 나서 현재 15개의 창업동아리에 3천여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고교'대학생 대상 창업동아리경진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면서 대구경북지역 청년 창업 붐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경일대는 2011년 조직개편을 단행해 총장 직속기구인 '창업지원단'(KIU BRIDGE-단장 이광구)도 신설했다. 창업지원단은 창업보육센터와 창업기술지원팀, 창업경영지원팀, 학생창업지원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창업지원 업무 전담매니저만 10명에 이른다. 창업지원단은 ▷총 7개의 융'복합 창업강좌 개설 ▷학부과정 내 벤처창업 연계전공 신설 ▷매년 10개 이상의 창업동아리 발굴 및 육성 ▷기술창업아카데미 교육과정 제공 ▷지역창업경진대회 개최 ▷대학 내 교수진을 활용한 예비기술창업자 육성 ▷ KIU창업포털 & 스마트폰 App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광구 창업지원단장은 "최근에는 대학 내에 창업동아리를 위한 전용공간과 장비를 마련했다"며 "교내 창업동아리경연대회 참가를 통해 탄탄한 실력을 가진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미래의 마크 주커버그를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KIU창업포털을 구축해 창업자 모집, 홍보, 프로그램 운영, 사후관리 등을 통합관리할 예정"이라며 "1억원 이상의 투자기금을 조성해 우수 창업가에게는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창업 붐 조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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