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생들 안보의식 높여야" 토마스 하비 주한 美 사령관

입력 2011-03-18 10:32:40

계명대 '리더십' 주제 특강

"젊은 한국 학생들의 안보의식이 절실한 때입니다."

토마스 하비(Thomas A. Harvey) 주한 미군 19지원사령관(준장)이 17일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교직원, 재학생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리더십'을 주제로 특별강연했다.

강연에서 하비 사령관은 "현재 북한의 군사력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강력해 한반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북한은 한반도 정세에 늘 잠재적 위험으로 존재하고 있으므로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하기 위한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비 사령관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전장에서의 리더십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재 북한의 불안한 내부 상황과 군부의 동향을 고려할 때 지금은 한-미 동맹을 확고히 해야 한다"며 남북한 안보 상황 대처 방안을 전했다. 또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전과 이라크전에 대한 사례연구로 리더십이 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됐다"며 "전장에서는 상대방에게 무조건 지원하는 것보다 그들이 처한 상황과 현장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 인내를 가지고 진정으로 포용하는 자세로 임했을 때 비로소 긴장의 완화와 공공의 이익을 모두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장에서의 이 같은 리더십은 전쟁뿐만 아니라 일반 사업 환경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며"이러한 리더십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토마스 하비 사령관은 미국 산타클라라 대학에서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웹스터 대학과 육군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0년에 임관해 주한 미군 교통관리사령부 작전장교, 주한 미군사령부 군참부장 등을 거쳐 2009년 9월 25일 주한 미군 19지원사령관으로 부임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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