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16일 17년 연속으로 임금 무교섭을 달성했다.
동국제강 노조는 지난 1994년 국내 산업계 최초로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하며 이후 1995년부터 현재까지 무교섭 임금협상을 타결하는 등 산업계의 신노사 문화를 선도해 왔다.
동국제강은 이러한 노사 상호 신뢰와 협력을 회사의 지속 성장의 근원으로 삼고 있다.
실제로 동국제강은 1990년대 말 외환위기에도 인적 구조조정 없이 극복했으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는 노조가 자발적 임금 동결을 선언, 회사에 힘을 보태며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이뤘다. 박상규 노조위원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임금협상을 회사에 위임했다"며 "복수노조가 시행되더라도 동국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며 노사문화의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 김영철 사장은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노사문화는 우리의 경쟁력으로 노조의 결단을 경영에 최대한 반영해 올해의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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