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취업·의료비 지원 등 테마형 프로그램 시행 호응
대구 달성군 논공읍이 결혼이주여성 등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테마형 맞춤 복지프로그램'을 시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논공읍에는 중국(27가구), 베트남(25), 필리핀(5), 캄보디아(4), 일본(3) 등 11개 국의 73가구가 다문화가정을 꾸리고 있다.
논공읍은 각 다문화가정의 여건에 맞춰 한국어 교육, 취업 지원, 생계 지원, 의료비 지원, 자녀장학금 지원, 동일 국적자 친목회 지원, 친정 방문 지원 등을 하고 있다.
한국어 교육의 경우 다문화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달성산단 내 종합사회복지관 등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 교육 장소를 마련하거나 방문교육을 통해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취업희망가정에 대해서는 달성산업단지관리공단을 비롯한 지역 내 기업체들에게 다문화가정의 구직자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을 의뢰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가정 가운데 영어나 중국어 등 외국어 실력자를 선발해 각급학교나 단체에 원어민 강사로 추천하고 있다.
생계유지가 어려운 다문화가정에 대해서는 민간사회안전망 기금을 활용해 일정량의 양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후원 독지가나 기업체를 발굴해 각 가정에 매월 쌀 20㎏짜리 10포대씩 후원토록 하고 있다.
지역 내 병의원들과 협약을 체결해 다문화가정의 의료비(공단부담금+본인부담금)를 면제해주거나 논공효천장학회, 논공농협장학회, 달성장학회 등을 통해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논공읍은 또 동일 국적자들의 모임을 활성화시켜주고 추천을 통해 1인당 200만원씩 친정방문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장윤석 논공읍장은 "논공읍은 산업단지가 조성된 도농복합지역으로 비교적 다문화가정이 많은 편"이라며 "이들 다문화가정이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두고 있다"고 말했다.
달성·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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