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와 상주 상무, 포항 스틸러스 등 지역 연고 프로축구 팀들이 20일 각각 인천 유나이티드, 성남 일화, 수원 삼성 등 수도권 연고 팀들과 격돌한다.
대구FC는 20일 오후 3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16일 경남FC와의 컵 대회에서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13일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강원FC를 제물로 홈 첫 승을 신고한 상승세를 이어가 이번 인천과의 경기에선 원정 첫 승을 거머쥔다는 각오다. 대구는 한 골씩을 기록 중인 송제헌, 조형익, 황일수를 앞세워 인천의 골문을 노리고, 용병 '홍길동' 주닝요의 활약도 기대하고 있다. 대구FC 이영진 감독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수비 조직력이 갖춰지고 있고 미드필드 압박도 살아나고 있어 인천전에서 좋은 결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져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원정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FC는 지난해 인천과 3번 만나 1무2패를 기록하는 등 역대 통산 전적 5승8무8패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천이 정규리그 두 경기에서 무득점 1무1패를 기록 중이어서 한 번 해볼 만 하다는 분석이다.
상주 상무도 20일 오후 3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 일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정규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갈 태세다. 현재 1승1무로 정규리그 3위에 오르며 '돌풍'의 팀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주는 최근 2경기 무득점 2연패 등 3경기 1무2패의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성남을 제압하고 고공행진을 계속할 태세다.
포항 스틸러스는 20일 오후 4시 수원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최근 2연승 등 3경기 2승1무의 '무패 가도'를 3연승으로 늘린다는 각오다. 포항과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축구 명가'다운 박빙의 명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은 최근 홈 5경기에서 연속 무패(3승2무)를 기록 중이고, 수원은 최근 원정 8경기에서 무패(5승3무) 행진을 하고 있어 이날 경기에서 두 팀 중 한 팀의 홈 및 원정 연승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크다. 또 포항과 마찬가지로 수원도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2득점을 기록하며 2연승 하는 무서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용호상박의 경기가 될 전망이다. 두 팀 간의 역대 전적도 21승20무21패로 막상막하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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